[영상] '미공개 정보 활용 주식 매입 혐의' 포스코 회장 고발

최정우 포스코 회장 등 포스코 임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자사주를 사들였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금속노조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참여연대는 오늘(9일) 최 회장 등 포스코 임원 64명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최 회장 등 임원들이 지난해 3월 12일부터 27일까지 포스코 주식 1만 9천209주를 취득한 것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매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뒤이어 같은 해 4월 10일 포스코가 1조 원 규모 자사주 매수 계획을 의결하고 이를 외부에 알리면서 폭등을 유도해 시세 차익을 봤다는 것입니다.

 고발인들은 "회사는 당시 임원들이 회사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항변하나, 64명의 임원이 특정 시기 조직적으로 자사 주식을 매입했고 매수 수량도 사전 공모한 것처럼 100∼300주 내외로 유사하다"며 "사전에 동일한 정보를 전달받았다고 봄이 상식에 부합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포스코 측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주가가 폭락함에 따라 책임경영 의지를 보이기 위해 자발적으로 임원들이 주식을 매입했다"면서, "포스코의 자사주 매입에 대한 구체적인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기 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구성: 민경호, 촬영: 서진호, 편집: 박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