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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클라이밍 천종원 · 서채현, 천신만고 끝에 '도쿄행 티켓'

스포츠클라이밍 천종원 · 서채현, 천신만고 끝에 '도쿄행 티켓'
▲ 남자 스포츠클라이밍 간판스타 천종원 

스포츠클라이밍이 올해 도쿄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첫선을 보이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천종원과 서채현이 천신만고 끝에 올림픽 출전권을 되찾았습니다.

대한산악연맹은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이 한국에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출전권 2장(남자 1장, 여자 1장)을 배정하기로 결정했다"며 "남자부 천종원과 여자부 서채현에게 티켓이 돌아갔다"고 밝혔습니다.

IFSC는 2019년 콤바인 세계선수권대회와 2019 콤바인 예선 대회를 통해 28장(남자 14장·여자 14장)의 '도쿄행 티켓'을 먼저 배분했습니다.

나머지 출전권은 대륙별 (유럽·아메리카·오세아니아·아프리카) 선수권을 통해 나눠주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IFSC는 지난해 10월 중국 샤먼에서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치러 남녀 1장씩의 올림픽 티켓을 배정하려고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취소돼 출전권 주인공을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아시아선수권이 결국 무산되자 국제연맹은 2019년 8월 일본 하치오지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이미 티켓을 확보한 선수를 제외하고 아시아 국가 선수 가운데 가장 성적이 좋은 남녀 선수에게 티켓을 주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시 남자부 20위를 기록했던 천종원과 여자부 13위에 올랐던 서채현에게 올림픽 티켓이 돌아갔습니다.

반면 '암벽 여제' 김자인은 아시아선수권을 통해 도쿄올림픽 출전을 기대했지만 대회 취소로 올림픽의 꿈을 접게 됐습니다.

서채현 클라이밍선수

천종원과 서채현이 국제연맹으로부터 올림픽 티켓 배분 통보를 받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국제연맹은 지난해 4월 중국 충칭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아시아선수권이 코로나19 여파로 무기한 연기되자 산악연맹에 천종원과 서채현에게 올림픽 출전권을 주겠다는 통보를 해왔습니다.

하지만 국제연맹의 티켓 배분 정책에 다른 아시아 회원국들이 강하게 반발하자 국제연맹은 어쩔 수 없이 아시아선수권을 지난해 6월에 열겠다며 한발 물러섰고, 천정원과 서채현에게 배당됐던 올림픽 티켓도 무효가 됐습니다.

하지만 6월 아시아 선수권은 코로나19 사태로 열리지 못했고 지난해 10월로 옮겨 강행하려던 대회도 무산됐습니다.

IFSC는 결국 심사숙고 끝에 지난해 결정대로 천종원과 서채현에게 올림픽 티켓을 재배당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올림픽 무대에 나서게 된 천종원과 서채현은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남녀 간판 선수입니다.

천종원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 금메달리스트이고, 2019년 스포츠클라이밍 리드 부문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한 서채현은 월드컵 데뷔 시즌에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 여자 스포츠클라이밍의 차세대 리더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스포츠클라이밍은 도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공식 종목으로 채택됐습니다.

총 40명(남자 20명·여자 20명)의 선수들이 콤바인(볼더링·리드·스피드) 종목으로 '금빛 경쟁'을 펼칩니다.

(사진=올댓스포츠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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