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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스포츠 41편] 너무 위험해서 금지된 기술…체조요정 코르부트의 백플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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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머그의 스포츠야사 토크 프로그램 '입으로 터는 별별스포츠'! 과거 스포츠에서 있었던 별의별 희한하고 기괴했던 일들을 스포츠머그 최희진 기자와 스포츠기자 경력 31년인 SBS 스포츠취재부 권종오 기자가 함께 소개해드립니다.

이번 편은 구 소련 벨라루스의 전설적인 체조 스타 올가 코르부트 선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코르부트는 17살이던 1972년 뮌헨올림픽에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이단평행봉에서 뒤로 도는 기술을 최초로 구사한 겁니다. 뒤로 돈 다음에 허리로 봉에 매달린 채 다시 윗 봉으로 올라가는 연결 동작인데, 그야말로 센세이셔널한 기술이었습니다. 이 기술은 그녀의 이름을 따서 '코르부트 플립'이라고 불리기 시작했는데, 훗날 국제체조연맹에서 너무 위험하다는 이유로 이 기술의 구사를 금지시킬 정도였습니다.

코르부트는 이단평행봉에서 이 같은 놀라운 연기에도 불구하고 당시 10점 만점에 9.8점을 받아, 9.9점을 받은 동독 선수에 밀려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당연히 금메달은 코르부트의 차지일 거라고 예상했던 관중들은 채점 결과가 발표되자 야유를 쏟아냈습니다.

이단평행봉에서 아깝게 금메달은 놓쳤지만 코르부트는 뮌헨올림픽에서 단체전, 평균대, 마루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3관왕에 올랐습니다. 뮌헨올림픽 최고 스타로 등극하며 새로운 체조 요정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경이로운 연기를 펼쳤던 벨라루스의 전설적인 체조 스타 올가 코르부트 선수를 별별스포츠에서 소개합니다.

(글·구성 : 최희진, 영상취재 : 이재영·신동환, 편집 : 한만길, 디자인 : 인턴 김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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