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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악시킨 프랑스 '참수 테러', 출발은 13세 학생의 '거짓말'

세계 경악시킨 프랑스 '참수 테러', 출발은 13세 학생의 '거짓말'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작성 2021.03.09 11:26 수정 2021.03.09 11:2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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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프랑스를 충격에 빠뜨린 교사 참수 테러는 13세 학생의 거짓말이 시발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Z'로 알려진 이 학생은 당국 조사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에게 살해된 역사 교사 사뮈엘 파티에 대해 자신이 거짓말을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프랑스 파리 근교 콩플랑생토노린 중학교의 교사이던 파티는 극단주의자들의 표적이 돼 살해됐습니다.

지난해 10월 초 표현의 자유를 설명하며 이슬람교 창시자인 선지자 무함마드를 풍자한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의 만평을 보여줬다가 같은 달 16일 참수된 채 발견됐습니다.

용의자는 사건 현장에서 쿠란 구절 중 하나인 '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도주 중 경찰에 저항하다 사살됐습니다.

파티는 지난해 10월 5일 표현의 자유에 대한 수업 중 이슬람교도 사이드·셰리크 형제가 샤를리 에브도의 만평을 비난하며 2015년 1월 편집국에서 총을 쏴 12명을 살해한 사건을 언급했습니다.

이어 다음 날 수업에서 이 만평을 보여줄 것이며, 이에 충격받을 수 있으니 무슬림 학생들은 눈을 감거나 복도에 나가 있어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잦은 결석으로 수업 배제 조치를 받은 Z는 이를 숨기기 위해 모로코 출신 아버지에게 파티의 표현의 자유 수업에 항의했다가 수업에서 제외됐다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화가 난 Z의 아버지는 페이스북에 파티의 이름과 학교 주소를 공개하며 비난했고, 학교에 찾아가 항의하고 경찰서에 고소까지 했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IS에 관심을 보여온 체첸 출신 압둘라 안조로프는 이 글을 본 뒤 범행을 계획했고, 결국 파티는 학교 인근 길거리에서 일면식도 없는 청년에 참수된 채 발견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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