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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DC "백신 접종자, 마스크 없어도 저위험군 접촉 가능"

미 CDC "백신 접종자, 마스크 없어도 저위험군 접촉 가능"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저위험군인 비접종자와 마스크를 쓰지 않고도 만날 수 있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권고했습니다.

백신 접종율이 높아지면서 CDC가 완화된 방역 지침을 내놨습니다.

CDC는 백신 접종자를 마지막 백신을 맞은 때로부터 2주가 지난 사람으로 규정했습니다.

지침에 따르면 이런 접종자는 다른 백신 접종자와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거나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지 않은 채 만날 수 있고, 또 비접종자여도 중증을 앓을 위험성이 낮고 여러 가족이 아닌 한 가족 구성원이면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거나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지 않고 만날 수 있다고 권고했습니다.

CNN은 이러한 권고에 대해 "같은 지역에 살 경우 백신을 맞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마침내 편한 마음으로 백신을 맞지 않은 손자를 안아줄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했습니다.

또 백신 접종자는 증상이 없는 코로나19 감염자에 노출됐더라도 격리나 검사를 생략할 수 있지만 14일간 증상 발현 여부를 지켜봐야 합니다.

다만 CDC는 백신을 맞았더라도 고위험 비접종자를 접촉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 두기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CDC는 그 외에도 ▲딱 맞는 마스크를 쓸 것 ▲공공장소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할 것 ▲중·대규모 군중은 피할 것 ▲환기가 열악한 공공장소는 피할 것 ▲손을 자주 씻을 것 ▲아프면 검사를 받을 것 등 기본 안전 수칙은 백신 접종자도 계속 지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백신 접종자에게도 CDC 여행 지침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로셸 월렌스키 CDC국장은 "여행이 급증할 때마다 확진자 급증이 있었다"면서 여전히 인구의 90%가 백신을 맞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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