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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후 사망 백신과 무관…기저질환 악화 판단"

<앵커>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사례는 지금까지 11명입니다.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를 보건 당국이 조사했는데, 일단 8명에 대해서는 인과성이 없다고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보도에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민간 의료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질병관리청 백신 피해조사반이 조사한 사망 사례는 총 8건입니다.

지난 6일까지 신고된 사망자들로 모두 요양병원 환자였습니다.

피해조사반은 8명 모두 백신과 연관성이 없다고 결론 내렸는데, 그 이유는 세 가지였습니다.

먼저 사망자들과 같은 날, 같은 백신을 맞은 다른 접종자들에게는 중증 이상 반응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김중곤/질병관리청 예방접종피해조사반장 : 아무런 동반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백신 자체의 문제라든가 또는 백신 접종과정에서의 문제는 없었다고 판단을 하였습니다.]

사망자 8명 모두 접종 후 발열, 호흡곤란 등의 증세는 있었지만, 가장 심각한 부작용인 급성 중증 알레르기, 즉 아나필락시스 증상이 없던 것도 판단 근거가 됐습니다.

대신 8명 모두 심부전, 뇌출혈 등 오랫동안 앓아온 기저질환이 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중곤/질병관리청 예방접종피해조사반장 : 대부분의 환자들은 뇌혈관계 질환이나 심혈관계 질환 등을 기저질환으로 갖고 있어서 기저질환의 악화에 의한 사망으로 (판단했습니다.)]

사망자 8명 중 4명은 부검이 진행 중인데, 피해조사반은 부검 결과가 나오면 최종 결론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백신을 맞은 사람은 31만 6천865명으로 1차 우선 접종 대상자의 40% 수준입니다.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3천915건인데, 방역 당국은 98% 이상은 두통이나 발열 등 경증이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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