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퇴와 관련한 여권의 비판에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반박했습니다.
황 전 대표는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여권의 '정치검사 윤석열' 운운은 정말 뻔뻔한 주장"이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누가 만들었으며, '우리 총장님',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 운운을 누가 했나"라고 되물었습니다.
또 "직무에 충실해지려 했던 윤 전 총장을 누가 내쫓았나? 추미애 법무부, 친조국 탈레반 의원들이 주도하는 민주당이 쫓아 내몰았다"며 "염치없음이 과거에 볼 수 없던 역대급"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황 전 대표는 "후임자를 졸속 임명해 권력 수사를 무력화시키려 한다면 더 큰 화를 당할 것"이라며 "정권 방패역할에만 충실했던 현 중앙지검장 등 몰염치한 친정권 인사를 검찰총장에 임명한다면, 경험해 보지 못한 국민적 반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후배 검사들에게는 "국민만 보고 직에 충실해 달라"며 "미력이나마 나도 힘이 닿는 대로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4·15 총선 이후 물러난 뒤 공개 행보를 자제하고 있는 황 전 대표는 지난 5일 소셜미디어에 이육사 시인의 시 '광야'를 공유하고 "내가 이렇게 넋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다짐했다"는 글을 올리며 정계 복귀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