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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미얀마 군인들, '여성 치마' 앞에서 쩔쩔맨 이유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오늘(8일) 첫 소식은 어떤 소식이 준비되어 있습니까?

<고현준/시사평론가>

영국 소식인데요, 영국에서 최근 전국 해안가 곳곳에서 대형 선박들이 하늘에 떠 있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국 북부 애버딘셔의 한 해안가 모습인데요, 멀리 보이는 붉은색 대형 선박이 수평선 위를 둥둥 뜨듯 지나갑니다.

공중부양 하는 영국 선박, 신기루 같은 이상현상

비슷한 시기 또 다른 지역인 콘웰에서도 대형 화물선이 하늘 위에 떠 있는 모습이 목격됐고요, 데본에서도 여러 척의 배가 동시에 하늘 위를 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배가 마치 비행하듯 빠른 속도로 이동했다고 전하기도 했는데요, 신기루 같은 이런 현상은 사실 공기 밀도차로 발생하는 '파타 모르가나'라는 착시현상 때문이라고 합니다.

바다 표면의 찬 공기가 더운 공기와 만날 때 생긴 공기층이 일종의 굴절 렌즈 역할을 해서 물체가 실제 위치보다 더 위쪽에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북극권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과거 뱃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유령선들도 이런 이유 때문이었을 것으로 학자들은 보고 있습니다.

<앵커>

착시현상이라고 설명해 주셨는데 그래도 화면을 보니까 정말 신기하네요, 두 번째 소식은 어떤 소식이 준비되어 있습니까?

<고현준/시사평론가>

미얀마 소식입니다.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미얀마에서 시위를 진압하던 군인들이 오도 가도 못하고 발이 묶인 현장 사진이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시위가 한창인 미얀마 양곤의 한 골목길인데요, 한 군인이 군용 트럭 위에 올라 전신주에 묶인 빨랫줄을 자르려고 합니다.

'여성 치마' 앞에서 쩔쩔매는 미얀마 군경

빨랫줄에는 여성들의 옷가지 여러 장이 걸려 있는데, 다른 군인들은 이를 지켜보기만 할 뿐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얀마에는 남성이 빨랫줄에 걸려 있는 여성의 전통 치마인 터메인 밑으로 지나가면 남성성을 잃는다는 오랜 미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미얀마 여성들의 이런 아이디어는 곳곳에서 군부의 강경 진압을 막는 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온라인에서는 쿠데타 군부에 맞서는 미얀마 여성들을 응원하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미얀마 군인들이 총칼보다 전통치마를 더 무서워해 쩔쩔맨다는 조롱성 글도 올라왔습니다.

<앵커>

오죽하면 저렇게까지 하나 싶기도 한데 지금 미얀마 상황 어떻습니까?

<고현준/시사평론가>

군부의 강경 진압이 조금 더 거세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공무원들이 출근하지 않고 투쟁하는 모습 보셨을 텐데, 오늘부터는 출근하지 않는 공무원들 징계하고 해고하겠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오늘 마지막 소식 전해 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개를 늑대인 것처럼 우리 안에 넣어둔 것이 발각돼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지난 2일 중국 후베이성에 있는 한 동물원입니다. 늑대라는 팻말이 있는 동물 우리 안에 로트와일러종으로 추정되는 개 한 마리가 들어 있습니다.

일반인들이라면 잘 모르고 지나쳤을 수도 있겠지만 관람객 중에 동물 전문가가 있었는데, 동물원 직원에게 왜 늑대가 아닌 개가 우리 안에 있느냐고 묻자 직원이 이실직고한 것입니다.

개를 늑대로 둔갑시킨 중국 동물원

동물원 측도 뒤늦게 원래는 늑대가 있었는데 늙어 죽으면서 임시방편으로 경비견으로 기르던 개를 우리에 넣었다고 머리를 숙였습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늑대처럼 보이는 시베리아 허스키라도 데려다 놓는 성의를 보였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비꼬기도 했었는데요, 현지 언론들은 코로나19 이후 운영난에 빠진 동물원의 실태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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