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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원FC 완파하고 첫 승…기성용, 11년 만에 K리그서 도움

FC서울이 나상호의 멀티 골과 기성용의 어시스트를 앞세워 승격팀 수원 FC를 3대 0으로 꺾어 전북 현대와의 개막전 패배 뒤 시즌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첫 경기 대구 FC와 1대 1로 비겼던 수원 FC는 2경기 무승에 그쳤습니다.

전반 27분 수원FC의 자책골로 결승점이 나왔습니다.

오른쪽 측면 윤종규의 스로인을 박주영이 헤딩으로 연결했고, 팔로세비치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중앙의 나상호에게 보내려던 공이 수원 수비수 정동호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서울은 후반 6분 이적생 나상호가 서울 유니폼을 입고 첫 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완전히 가져왔습니다.

센터 서클 뒤편에서 기성용이 길게 올린 패스가 페널티 아크 왼쪽 나상호에게 그대로 연결됐고, 나상호는 가슴 트래핑 뒤 침착한 오른발 마무리로 골문을 열었습니다.

개막 직전 불거진 초등학교 시절 축구부 후배 성폭력 의혹 속에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지난 2009년 11월 21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도움을 작성한 이후 약 11년 3개월 만에 K리그 무대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렸습니다.

후반 34분엔 나상호가 페널티 아크 왼쪽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한 골을 더 보태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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