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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축소해 9일간 훈련"…전작권 검증 연기

<앵커>

한미 연합 지휘소훈련이 내일(8일)부터 시작됩니다. 코로나로 규모가 축소되면서 전시작전권 전환을 위한 검증은 다시 미뤄지게 됐습니다. 북한은 또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전반기 한미 연합 지휘소 훈련이 내일부터 18일까지 9일간 실시된다고 합참이 밝혔습니다.

훈련은 컴퓨터로 조건을 입력한 뒤 결과를 알아보는 워게임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합참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훈련 참가 규모를 최소화했다"며 "야외기동훈련도 실시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미래연합사령부의 지휘 능력 검증은 예행연습만 진행합니다.

우리 군은 이번 훈련으로 전작권 전환의 실질적 진전을 이룰 거라고 했지만 미국이 전환 조건으로 요구해온 훈련 규모 등의 기준에는 미흡합니다.

앞서 한미는 지난 2014년 연합훈련 검증과 함께 우리 군의 방어 및 공격 능력의 확충, 동북아 정세 안정 등의 전환 조건에 합의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최근 이 조건들이 완벽하게 갖춰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미 국방부 대변인 (현지시간 4일) : 한미가 합의한 조건들이 충족됐을 때 전작권은 전환될 것입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원칙을 강조하면서 우리 정부가 희망하는 전작권 조기 전환이나 전환 시기 연내 도출 등이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의 반응도 주목됩니다.

훈련 규모는 대폭 축소됐지만,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 1월 당대회에서 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했던 터라 반발 여부와 강도를 지켜봐야 합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CG : 이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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