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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4대 프로 스포츠, 코로나19로 수익 감소 14조여 원

북미 4대 프로 스포츠, 코로나19로 수익 감소 14조여 원
▲ 무관중 경기 중계를 위해 아나운서와 해설자 사이에 가림막을 설치한 NBA 중계팀 

코로나19로 인한 북미 4대 프로스포츠의 최근 1년간 수익 감소액이 131억 달러, 약 14조8천억 원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NFL과 MLB, NBA, NHL 등 북미 4대 프로스포츠의 최근 1년간 코로나19 관련 수익 감소액을 분석해 발표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3월부터 NBA 리그가 중단되고 이후 골프 대회 취소, 메이저리그 야구 시즌 축소 등 코로나19로 인한 스포츠 일정의 파행이 잇달았습니다.

포브스는 "이와 관련한 입장권 판매, 스폰서십과 TV 중계권 등의 감소분을 분석한 결과 4대 프로 스포츠를 합쳐 약 131억 달러의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종목별로 보면 팀당 162경기씩 치르는 정규리그가 팀당 60경기로 축소된 MLB가 2019년 수익 105억 달러에서 2020년 40억 달러로 절반 이상 줄었고, NFL은 2019년 145억 달러에서 2020년 95억 달러로 수익이 감소했습니다.

NBA는 2019년 88억 달러에서 2020년 79억 2천만 달러, NHL은 2019년 51억 2천만 달러에서 2020년 44억 달러로 비교적 감소 폭이 크지 않았습니다.

아예 행사 자체가 취소된 NCAA 대학남자농구 디비전 1의 토너먼트 '3월의 광란'은 약 10억 달러의 수입이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4대 프로 종목에 NCAA '3월의 광란' 수입 감소액까지 더하면 우리나라 돈으로 15조 원을 훌쩍 넘습니다.

포브스는 "NFL은 지난해 하반기에 시즌이 시작돼 수입 감소 폭이 작았고, 프로야구 선수들이 비교적 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올해 코로나19 관련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스포츠계도 빠르게 정상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마크 큐반 NBA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는 포브스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도쿄 올림픽이 하나의 변곡점이 되겠지만 백신이 상황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관중 입장도 예상보다 빨리 예전과 같은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사진=미네소타 구단 중계 캐스터 데이브 벤츠 소셜 미디어 사진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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