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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무대를 지켜주세요"…'인디' 온라인 축제

<앵커>

인디 음악 중심지인 서울 홍대 앞 라이브 공연장들이 코로나 사태 이후에 잇따라 폐업하고 있습니다. 사라지는 무대를 함께 지켜내기 위한 온라인 축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김수현 기자가 소개하겠습니다.

<기자>

한국 인디 밴드 1세대 크라잉넛과 노브레인부터, 잠비나이, 잔나비까지, 세대와 장르를 망라한 67개 팀이 홍대 공연장 다섯 곳에서 대규모 온라인 음악 축제를 펼칩니다.

[3월 8일~14일, 프레젠티드 라이브 홈페이지 중계]

축제 이름은 '#우리의무대를지켜주세요'.

브이홀, 무브홀, 에반스라운지 등 공연장 10여 곳이 문을 닫은 가운데, 더이상 무대가 사라지지 않도록 지켜내자는 취지입니다.

[이상면/크라잉넛 : 인디 뮤지션들이 공연을 처음 할 수 있는 무대이자 인큐베이터 같은…. 여기서 저희 같은 밴드도 나왔고….]

[이성우/노브레인 : 수많은 공연장, 그리고 밴드, 많은 사람들이 지금 고통 속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여러분 도와주십시오!]

미국의 인디 공연장 협회가 지난해 같은 이름으로 벌인 캠페인은 유명 가수들이 대거 참여해, 후원금 모금과 함께 150억 달러 규모의 예산 지원을 이끌어냈습니다.

한국에서는 비영리단체 코드가 캠페인과 공연을 주관합니다.

록밴드 해리빅버튼의 이성수 씨가 음악인들을 모았고, 온라인 공연 플랫폼 스타트업이 송출과 예매 시스템을 무보수로 제공합니다.

[윤종수 변호사/사단법인 코드 이사장 : 힘을 모아서 팬들하고 같이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며 코로나가 지나갈 때까지 버텨보자, 하는 이 움직임 자체가 되게 소중한 것 같아요.]

[김천성/홍대 롤링홀 대표 : 저 또한 그만두려고 했었고, 근데 더 버텨야 되겠다, 이런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일주일간 열리는 온라인 음악 축제의 티켓 판매 수익금과 후원금은 위기에 처한 공연장과 음악인들을 위해 쓰일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VJ : 오세관,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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