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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시설 잇단 방역 위반…"살얼음판 같은 상황"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하루 만에 다시 400명 대로 늘었습니다. 정부는 여전히 살얼음판 같은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일부 유흥주점이나 클럽에서는 이런 경고가 잘 통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남의 한 유흥주점입니다.

지난 3일 이곳에서 일하는 종업원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어제(5일)도 종업원 한 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유흥주점 건물 경비원 : 어제부터 닫았다 그러더라고. 그저께도 하다가 문 닫은 것 같더라고. 물어봐야 쉬쉬하고.]

출입자 명단도 제대로 작성하지 않아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강남구청 관계자 : 출입자 명부 관리가 제대로 안 돼서 확진자가 나왔는데 누가 다녀갔는지 확인이 안 돼서 지금 문자를 보낸 거잖아요.]

광주광역시에서는 외국인들이 '5인 이상 모임 금지' 규정을 어기고 클럽에서 파티를 열다 적발됐고, 홍대의 한 클럽에서는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고 춤을 추는 내·외국인들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기존 집단감염 발생지에서도 외국인 감염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경기 동두천의 외국인 근로자 집단 발생과 관련해 18명이 추가 감염돼 외국인 확진자는 132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외국인 밀집 지역에 임시검사소를 추가 설치하고, 미등록 외국인에 무료 검사를 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출입국 그리고 외국인 관서에 통보되지 않는 등 (코로나19) 검사로 인한 불이익이 없습니다. 사업장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는 "방역 상황이 여전히 살얼음판"이라며 고의로 역학조사를 방해하거나 입원·격리 조치 등을 위반한 경우 오는 9일부터 가중처벌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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