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K리그 전북, 제주와 1대 1 무승부

프로축구 K리그1 5연패에 도전하는 전북 현대가 '승격팀' 제주 유나이티드와 비기면서 개막 2연승에 실패했습니다.

전북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 K리그1 2021 2라운드 원정에서 1대 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1라운드 개막전에서 FC서울을 2대 0으로 꺾었던 전북은 1승 1무로 승점 4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1라운드에서 성남FC와 0대 0으로 비겼던 제주는 시즌 첫 골을 뽑아내며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전북의 김상식 감독은 9일 강원FC와 3라운드 홈 경기에 대비해 주전 수비수 홍정호와 이용을 아예 명단에서 제외하는 로테이션을 시행하면서, 22세 이하(U-22)인 공격수 이지훈(19)과 미드필더 박진성(20)에게 나란히 프로 데뷔전 기회를 줬습니다.

이에 맞선 승격팀 제주는 전반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으로 전북과 치열한 중원 다툼을 벌였습니다.

전북은 제주 골키퍼의 실수로 선제골을 얻을 뻔했습니다.

전반 22분 전북 정혁의 코너킥을 제주 골키퍼 오승훈이 쳐내는 과정에서 볼에 역회전이 걸리면서 제주 골대로 향했습니다.

깜짝 놀란 오승훈은 재빨리 볼을 크로스바 뒤로 밀어내 위기를 넘겼습니다.

쉽게 제주의 수비벽을 뚫지 못한 전북은 전반 23분 박진성 대신 이주용을 투입하며 일찍 변화를 줬습니다.

전북은 전반 32분 정혁의 프리킥을 구스타보가 골 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왼쪽 골대를 때리고 나오는 불운을 맛보며 선제골 기회를 날렸습니다.

주춤했던 제주는 전반 42분 후방 침투패스를 받은 안현범이 골 지역 오른쪽으로 빠르게 파고든 뒤 오른발 슛을 시도한 게 거리를 좁히며 뛰어나온 골키퍼 송범근의 선방에 막혀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이창민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포가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습니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가운데 전북은 후반 7분 벤치에서 대기하던 이승기, 일류첸코, 김승대를 한꺼번에 투입하며 공격진을 강화했습니다.

그리고 교체 투입된 3명이 전북의 선제골을 합작했습니다.

후반 11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유현이 스로인한 공을 일류첸코가 잡아서 패스했고, 이를 잡은 김승대가 뒤쪽으로 밀어주자 달려들던 이승기가 왼발 슛으로 제주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하지만, 전북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반격에 나선 제주는 안현범이 후반 24분 빠른 역습으로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뒤 수비수 2명을 개인기로 따돌리고 강력한 왼발슛으로 동점 골을 꽂아 승부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제주는 후반 33분 강윤성과 외국인 공격수 자와다를 투입했지만 뒤집기에는 실패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