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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서 눈사태 금광 덮쳐 최소 14명 숨져

아프가니스탄 북동부에서 현지 시간 4일 오후 대형 눈사태가 발생해 14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현지 톨로뉴스와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바다크샨주 라기스탄 지구에서 발생한 눈사태가 금광을 덮치면서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주 당국 관계자는 "이 눈사태로 14명 이상이 숨졌으며 5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지역 인근에 사는 주민 압둘 라흐만은 "가족 중 2명이 그 금광에서 일하다가 이번 눈사태로 목숨을 잃었다"며 "눈사태로 15∼30명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당국은 지역 주민과 구조대 등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일 계획이지만 현장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지역은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이 장악한 곳이라 정부 관계자가 쉽사리 진입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아프간 북부 산악지대에서는 눈이 녹는 봄과 여름에 눈사태와 홍수가 자주 발생합니다.

특히 이 지역은 산림 훼손이 심각한 곳이라 자연재해에 매우 취약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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