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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 꺾인 동학개미…요동치는 시장 대처법?

기세 꺾인 동학개미…요동치는 시장 대처법?

김승필 기자 kimsp@sbs.co.kr

작성 2021.03.05 20:33 수정 2021.03.05 23:3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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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5일) 주식시장에서 한때 코스피 3천 선이 무너졌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을 사들이면서 3천 선을 다시 지키기는 했는데 거침없이 오르던 지난해와는 확연히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이렇게 달라진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앞으로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지, 저희가 전문가들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김승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4월부터 군대에서 모은 돈으로 투자에 나섰던 한 대학생, 지난해 9월에 만났을 때는 수익이 꽤 나 있었고 투자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대학생 투자자 (지난해 9월) : 집을 사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돈을 굴려야 하는데 할 수 있는 게 다른 것은 없고, 주식밖에 없으니까.]

하지만 최근에는 달라졌습니다.

[대학생 투자자 (지난달) : 그냥 관심을 끊고 있습니다. 보유만 하는 거죠. 손해가 커서 지금 팔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주식이 위험자산이라는 걸 깨닫고 투자 태도를 바꾼 겁니다.

[당시(지난해)에는 진짜 계속 오르니까 제가 보는 눈이 있나 했죠. 이제는 확실히 돈을 좀 많이 잃다 보니까 위험한 것 같아요.]

투자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워킹맘을 만나봤습니다.

여윳돈이 생길 때마다 적립식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강혜림 : 제가 조금씩 여유 자금이 생길 때마다 그냥 용돈을 넣는다는 생각으로 사는 거죠.]

[정순영 : 나중에 어차피 오를 것이니까 길게 두면, 그렇게 생각하니까 오히려 내려가면 반갑더라고요.]

비록 초보 투자자지만 예전의 개인 투자자들과는 확실히 다르다고 했습니다.

[그냥 막 우르르 가서 투자하고 우르르 여기 가고 그게 아니고 이제 그냥 안정적으로 나는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투자할 수 있으니까 동학 개미지만, 좀 발전된 동학 개미죠.]

유튜브 등을 통해 주식 공부에 열중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급증하면서 유명세를 타는 전문가들도 등장했습니다.

[염승환/이베스트투자증권 : 주식 투자에서는 매일 매일이 공포스러워요. 왜냐하면 하락은 일상이거든요. 올라가는 것도 일상이지만. 그래서 반드시 주식의 그런 속성을 좀 이해하시면서 접근하시면 좋을 것 같고.]

올해 주식 시장이 지난해와는 달라졌기 때문에 다른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박세익/인피니티투자자문 : 작년에는 단기적으로 수익이 잘 났던 해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단기적으론 작년과 같은 수익률을 낼 거라는 기대는 접고 투자를 하시는 게 맞습니다.]

지금 투자 성과가 나지 않고 있다고 하더라도 자책하지 말고, 주식은 노후를 위한 투자라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존리/메리츠자산운용 :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저한테 와요. 지금 3천에 들어가면 나중에 2천5백이 되면 내가 잠을 못 잘 것 같아요. 그게 저는 너무 안타까워요. 내가 노후준비를 할 건데 앞으로 20년 후인데 10년 후인데 왜 지금 한 달 앞을 걱정할까 그게 너무 안타깝죠.]

(영상취재 : 이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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