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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떠나고 "중수청 반대" 남아…다독이는 박범계

윤석열 떠나고 "중수청 반대" 남아…다독이는 박범계

정윤식 기자 jys@sbs.co.kr

작성 2021.03.05 20:12 수정 2021.03.05 21:1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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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어제(4일) 전격 사퇴한 이후 검찰 안에서는 여권이 추진하는 중대범죄수사청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지 대검찰청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윤식 기자, 검찰 내부가 꽤 뒤숭숭할 것 같은데 취재해 보니까 분위기 어떻던가요?

<기자>

윤석열 총장이 떠나도 검찰 업무는 평소와 다름없이 돌아가지만 내부 게시판은 꽤나 뜨거워 보입니다.

윤 총장이 떠나면서 남긴 글에 응원하는 댓글이 200개 넘게 달리고 있습니다.

중대범죄수사청 추진에 반대하는 검사들의 글도 이어졌습니다.

뇌종양 환자에게 엉뚱한 팔다리 수술을 하는 격이다, 여권의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추진은 개혁이 아닌 보복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한 평검사는 월성원전 수사를 멈추거나 조국 전 장관 재판을 취소하면 검찰을 용서해 주겠느냐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앵커>

어쨌든 검찰 수뇌부로서는 이런 분위기를 빨리 추스르는 게 우선이겠네요.

<기자>

조남관 청장 직무대행이 다음 주 월요일에 전국 고검장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윤 총장 사퇴 이후 검찰 수뇌부들이 처음으로 모이는 건데, 뒤숭숭한 분위기를 다잡자는 목소리입니다.

중수청 관련해서도 일선 검찰청 의견이 거의 반대하는 걸로 취합됐는데 이걸 법무부, 여권과 충돌하는 모양새 없이 잘 설득할 수 있는 방법과 대안을 모색해 보자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다음 검찰총장이 누가 되냐, 이 부분도 관심인데 오늘 박범계 법무장관이 여기에 대해서 말을 한 게 있죠?

<기자>

네, 박범계 법무장관이 오늘 광주검찰청에 갔는데 차기 총장 인선 절차를 빨리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 깊이 숙고하고 또 논의할 수 있는 여러 채널들이 있습니다. 그런 채널에 상의도 드리고 하면서 점점 가닥을 잡아가지 않을까….]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빨리 구성하겠다는 말인데 윤 총장 사퇴에 흔들리고 있는 검찰 분위기를 안정시키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KBC 장창건, 영상편집 : 이승희, 현장진행 : 김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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