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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유혈진압 사망자 최소 54명"…국제사회 압박 강화

<앵커>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미얀마 군부의 유혈 진압으로 숨진 사람이 지금까지 54명으로 늘었습니다. 국제사회가 제재에 나섰지만, 미얀마 군부는 꿈쩍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용철 기자입니다.

<기자>

무차별 유혈 진압에 나선 미얀마군과 경찰의 실탄 발포와 폭력에 숨진 시민이 54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실제 사망자 수는 이보다 더 많다며 쿠데타 이후 구금자가 1천 700명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라비나 샴다사니/유엔 인권사무소 대변인 : 미얀마 군부는 시위대에 대한 투옥과 살인행위를 중단해야 합니다. 군과 경찰이 전국에서 비무장 시위대를 향해 총격을 가하는 끔찍한 행위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미얀마 국방부, 내무부, 미얀마경제지주회사 등 4곳을 수출규제 명단에 올렸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미국 계좌에 있던 1조1천억 원을 옮기려다 차단되기도 했습니다.

영국은 미얀마 군부 인사 9명에 대해 인권 제재를 가했고 세계은행도 미얀마에 대한 자금 지원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페이스북에 이어 유튜브는 미얀마 군부가 소유한 미디어 채널 5개를 제거했습니다.

하지만 미얀마 군부는 소수의 친구만 있으면 된다며 국제사회의 규제 움직임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습니다.

미얀마의 정국 불안이 커지면서 외국인들의 미얀마 탈출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현지 교민의 귀국 수요 파악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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