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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얼굴 · 목소리 유난히 닮았던 동료…8년 만에 밝혀진 '인연'

얼굴·목소리 유난히 닮았던 동료…8년 만에 밝혀진 '인연'

같은 식당에서 일하며 절친이 된 두 사람이 8년 만에 자신들이 생각보다 '진한' 관계였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일 미국 ABC 등 외신들은 코네티컷주 한 식당에서 동료로 만난 카산드라 매디슨 씨와 줄리와 티네티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2013년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서로를 처음 보는 순간부터 마음이 통한다는 걸 느끼며 금세 가까워졌습니다. 심지어 도미니카공화국 국기 모양을 딴 똑같은 문신도 있었는데요, 이를 먼저 발견한 티네티 씨가 "혹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이신가요?"라고 묻자 매디슨 씨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맞아요. 그런데 어릴 적 미국으로 입양됐어요."

얼굴·목소리 유난히 닮았던 동료…8년 만에 밝혀진 '인연'

자신 역시 도미니카공화국에서 태어나 아주 어릴 적 입양됐기에 티네티 씨는 더욱더 강한 친밀감을 느꼈고, 한부모 가정에서 성장해왔다는 점까지 같았던 이들은 둘도 없는 단짝이 됐습니다.

식당 동료들은 매일 서로 붙어 다니는 매디슨 씨와 티네티 씨를 보면서 "친자매 같다", "생김새와 목소리까지 닮았다"며 신기해했습니다. 두 사람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서로의 입양 서류까지 확인해봤지만, 서류상 정보에 따르면 이들이 친자매일 가능성은 전혀 없었습니다.

하지만 매디슨 씨는 그 후에도 묘한 직감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고, 자신의 친부모님을 찾아내는 데 열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얼굴·목소리 유난히 닮았던 동료…8년 만에 밝혀진 '인연'

매디슨 씨의 직감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친아버지를 찾아내 자신 말고 입양을 보낸 다른 자녀가 없는지 추궁했더니, 자신을 보낸 뒤 딸 한 명을 더 입양 보냈다고 털어놓은 겁니다.

그리고 DNA 검사를 통해 두 사람은 마침내 친자매 사이라는 것을 공식적으로 확인했습니다. 티네티 씨의 입양 서류에 오류가 있었던 탓에 둘은 더 일찍 서로를 알아보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얼굴·목소리 유난히 닮았던 동료…8년 만에 밝혀진 '인연'

매디슨 씨와 티네티 씨의 인연은 SNS를 통해 퍼지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매디슨 씨는 "8년 전 동생을 처음 만났을 때의 소감은 '괜찮은 사람이네' 정도가 아니었다. 우리는 곧바로 깊은 대화를 시작했고, 서로 최고의 친구가 되리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티네티 씨도 "우리는 8년 전부터 쌍둥이처럼 붙어 다녔다. '제가 언니입니다', '제가 동생입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다닌 적도 있다. 친자매라는 사실을 몰랐을 때부터 우리는 서로의 자매였던 셈"이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Inside Edition' 유튜브, 'juliatinetti1' 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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