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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미국, 오키나와∼필리핀 열도선에 대중국 미사일망 구축 검토"

일본 언론 "미국, 오키나와∼필리핀 열도선에 대중국 미사일망 구축 검토"
▲ '킨 소드' 훈련 중인 미군과 일본 자위대

미국이 일본 오키나와에서 필리핀으로 이어지는 제1열도선에 대중국 미사일 망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아시아·태평양을 관할하는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가 대중국 억지력 강화 등을 위해 2022회계연도부터 6년동안 273억 달러, 우리 돈 31조 원의 예산을 요구하는 요망서를 미국 의회에 이달 초 제출했다고 전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가 입수한 요망서에는 "중국을 억지하기 위한 중요 군사능력에 자원을 집중시킬 방침으로, 중국에 대해 선제공격을 해올 경우 너무나도 타격이 커서 실패할 것이라고 생각하게 하려는 목적"이라는 예산 요구 취지가 담겨 있습니다.

아울러 요망서에는 중국에 대한 대항 방안의 핵심으로 "일본 오키나와에서 필리핀으로 이어지는 제1열도선을 따라 정밀 공격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내용도 명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미군이 핵탄두의 탑재를 명확히 부정하고 있다면서 재래식 미사일로 대중국 포위망을 구축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군이 대중국 미사일망' 니혼게이자이 보도

또 일본 외무성과 방위성도 중국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할 수 있는 미국의 대중국 미사일망 구상을 환영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대중 미사일망 구축은 중국의 강한 반발을 불러올 수 있으며, 일본과 중국의 외교 방향을 잡기도 어려워질 수 있다고 신문은 전망했습니다.

(사진=미 태평양함대 페이스북 계정, 니혼게이자이신문 촬영,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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