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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기름 냄새" 신고…울산 에쓰오일 원유 8천ℓ 유출

<앵커>

어제(4일) 저녁 울산 온산읍의 에쓰오일 지하 송유관에서 원유가 유출됐습니다. 현장에 해경과 소방이 출동해 긴급 방제 작업을 벌였습니다.

UBC 김예은 기자입니다.

<기자>

배관에서 유출된 기름을 회수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소방관과 에쓰오일 직원들이 기름이 새어 나오는 곳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쏟습니다.

어제 오후 6시 20분쯤 울산 울주군 이진항 인근에서 "심한 기름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이상학/온산소방서 구조구급 팀장 : 유출된 원유를 버큠카로 회수하고 있습니다. 회수하고 있고 그와 동시에 유증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작업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송유관은 지름이 42인치로, 해상 원유 하역시설에서 육상 저장탱크까지 원유 이송을 돕는 에쓰오일의 가압용 펌프 인근에 매설돼 있습니다.

[에쓰오일 관계자 : 지하 배관에 손상이 생겨서 지금 기름이 유출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고요. 정확한 내용은 저희가 지금 조사 중에 있습니다.]

바다까지 기름이 흘러 들어가 해경이 오일펜스를 치고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에쓰오일 송유관 원유 유출 긴급방제

해경은 빗물과 섞인 원유가 바다로 흘러가지 않도록 배관 2개를 차단하고, 방제정까지 배치한 채 회수 작업을 벌였습니다.

[김문철/울산해양경찰서 해양오염방제과 계장 : 우수관로를 완전히 봉쇄해서 더이상 바다로 유입 안 되게 조치를 했고요. 기존에 나왔던 일부 기름은 유회수기라든지, 흡착제, 펌프카를 이용해서 (제거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정확한 유출량과 관리 주체인 에쓰오일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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