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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양회 개막…'시진핑 장기 집권' 구축하나

<앵커>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개막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내년이면 10년 임기를 채우게 되는데, 이번 양회에서 장기 집권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베이징에서 김지성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친 2천여 명의 대표들이 마스크를 쓰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모였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정책 자문기구인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어제(4일) 개막했습니다.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제13차 전국위원회 4차 회의 개막을 선언합니다.]

중국 의회 격인 전국인민대표회의는 오늘 개막하는데, 이 두 회의를 일컬어 '양회'라 합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사태 때문에 두 달 늦게 열렸지만 올해는 평년과 같은 시기에 열어 일상 회복의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일주일간 계속될 양회에서 중국은 향후 5개년 계획과 2035년 장기 발전 전략을 승인합니다.

지난해처럼 올해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거나 6~8%와 같이 목표 구간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등을 앞두고 시진핑 주석의 권력을 더욱 공고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왕양/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공산당 중앙을 중심으로 더욱 긴밀하게 단결해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위대한 기치를 높이 듭시다.]

시 주석은 내년이면 집권 2기 임기가 끝나지만, 중국은 이미 세 번 연임 금지 조항을 폐기해 시 주석의 장기 집권의 길을 열어뒀습니다.

올해 양회에서는 홍콩 선거 제도 개편안도 승인해 중국의 직접 통치를 더욱 강화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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