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화성 우주선 시험발사서 또 폭발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화성 이주용 우주선 '스타십'의 시제모델이 착륙 직후 또 폭발했습니다.

스타십 시제품이 시험발사 과정에서 폭발한 것은 이번이 연속 세 번쨉니다.

스페이스X가 현지시간 어제 오후 5시 15분 쯤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발사기지에서 발사한 스타십 시제품 'SN10'는 무사히 착륙했지만, 착륙 직후 불길에 휩싸여 폭발했습니다.

SN10은 고도 약 10㎞까지 비행한 후 착륙까지 마쳤지만, 아래쪽에서 불길이 솟아나면서 수분 후 폭발했습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해 12월 9일과 지난달 3일에도 각각 스타십 시제품을 시험발사 했지만 모두 착륙 중 폭발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2년 안에 스타십에 12명까지 태워 달까지 왕복하도록 하고, 종국에는 화성에 탐사대를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전장이 120ｍ에 달할 스타십은 인간 100명과 화물 100t가량을 싣고 달과 화성을 오갈 예정입니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스타십이 올해 첫 궤도비행 준비를 마칠 것을 80∼90%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AFP, SPACEX,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