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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밟지 않았다'는 정인이 양모, 거짓말탐지기에선…"

"양모 장 씨, 사이코패스 성향 높게 나타나"

<앵커>

정인이 양부모에 대한 세 번째 재판이 어제(3일) 열렸습니다. 증인으로 출석한 심리분석전문가는 정인이 양어머니가 사이코패스 성향을 보였고, 아이를 밟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 '거짓' 반응이 나왔다고 증언했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인이에 대한 부검 재감정에서는 '복부를 강하게 발로 밟는 등의 행위'가 사망 원인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양어머니 장 모 씨는 이를 줄곧 부인해왔습니다.

핵심 쟁점인 만큼 거짓말탐지기까지 동원해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대검찰청 심리분석실장은, 분석관들이 만장일치 의견으로 장 씨 주장을 '거짓말'로 판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인이를 바닥에 던진 사실이 없다고 한 장 씨의 주장도 '거짓'으로 나타났습니다.

분석실장은 장 씨에 대한 심리분석검사 결과도 증언했습니다.

자기중심적이고 공격성이 강한 반사회적 인격장애, 사이코패스 성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사망 당일 상황에 대한 이웃 주민의 구체적인 증언도 나왔습니다.

정인이네 아래층 주민은 "남성 운동기구가 떨어지는 듯한 큰 소리가 대여섯 차례 나서 놀라서 위로 올라갔다"며, "장 씨가 문을 살짝 열고 눈물을 흘리며 '죄송하다'고 했는데 큰 딸만 보이고 정인이는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주민은 이전에도 고성과 함께 물건이 벽에 부딪치는 소리가 하루 종일 들렸다고 했습니다.

재판이 끝나고 취재진을 피해 한참을 뛰던 양 아버지 안 모 씨는 무릎을 꿇고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

무릎 꿇은 정인이 양아버지

[안 모 씨/양아버지 : (이후 아이 엄마가 왜 그(쿵) 소리가 났다, 라고 설명한 적은 없나요?) 죄송합니다. 너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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