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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장재영, 첫 등판에 '구속 154km'…제구력은 과제

<앵커>

계약금 9억 원의 특급 신인 프로야구 키움의 장재영 투수가 첫 실전 피칭에서 시속 154km를 찍었습니다. 하지만 제구력이 문제였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팀 청백전에 첫 등판한 장재영은 소문대로 무시무시한 강속구를 선보였습니다.

최고 시속 154km를 찍었고, 평균 시속도 152km를 넘겼습니다.

지난해 직구 평균 시속 1위였던 알칸타라의 151.6km보다 빨랐습니다.

강속구에 이은 느린 커브로 첫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문제는 제구력이었습니다.

서건창을 상대로 투스트라이크를 잡아놓고 볼 4개를 연속으로 던졌고, 박병호의 머리를 위협하는 아찔한 폭투에 이어, 포수가 손 쓸 수 없는 연이은 폭투로 볼넷을 내줬습니다.

장재영은 엄지손가락 피부가 벗겨져 공 18개만 던지고 교체됐습니다.

[장재영/키움 신인투수 : 삼진 잡으려고 욕심을 부리다 보니까 조금 볼이 높고 떠서 볼넷을 주게 돼서 좀 많이 배우고,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한 명의 '무서운 신인' 롯데 나승엽은 무난하게 첫선을 보였습니다.

특유의 콘택트 능력으로 좋은 타구들을 양산해내면서 빠른 발로 내야 안타로 만들어 첫 안타를 신고했고, 좋은 선구안으로 볼넷도 얻어냈습니다.

학창 시절 내야수만 맡다가 처음 실전을 경험한 중견수 수비에서도 타구 두 개를 안정적으로 처리해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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