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손흥민 선수가 미국프로풋볼 NFL의 구영회 선수를 온라인으로 만났습니다.
축구와 미식축구를 대표하는 한국인 스타들의 특별했던 솔직 토크, 김형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리미어리그를 휘젓는 손흥민과 미국프로풋볼 올스타 출신 구영회, 두 한국인 풋볼 스타가 리그와 구단의 공동 마케팅으로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서로의 꿈과 현실을 이야기하며 금세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공격수 : 어린시절 한 번도 쉬운 시간을 보낸 적이 없었어요. 지금은 토트넘에서 즐기면서 꿈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구영회/애틀랜타 키커 : 어릴 때는 항상 축구선수가 될 거라고 생각하고 믿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미국으로 이민 간 구영회는 2017년 한국인 최초로 NFL에 입성한 뒤 애틀랜타의 전담 키커로 자리 잡으며 지난 시즌 올스타에 뽑히기까지 드라마 같던 성장기를 털어놓았고,
[구영회/애틀랜타 키커 : 한국 떠날 때는 NFL이 뭔지도 몰랐습니다. 돌이켜 보면 지금까지 과정을 믿을 수 없습니다.]
손흥민에 대한 팬심도 드러냈습니다.
[구영회/애틀랜타 키커 : 박지성을 보면서 맨유의 팬으로 자랐지만, 지금은 손흥민 때문에 토트넘의 팬이 됐습니다.]
손흥민은 지난 2019년 NFL 경기가 열렸던 토트넘 구장에서 구영회의 경기를 보고 싶다고 화답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공격수 : NFL 애틀랜타의 경기가 세계 최고 경기장 중 하나인 토트넘 구장에서 열린다면, 100% 경기장에 직접 가서 너를 응원할게.]
나란히 등번호 7번을 단 두 선수는 함께 한국을 빛내자며 서로 격려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공격수 : 구영회가 한국인이라는 게 자랑스럽습니다. 대한민국도 구영회를 자랑스러워할 겁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