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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여론조사 마감…오세훈 · 나경원, '중도 공략' 집중

국민의힘 여론조사 마감…오세훈 · 나경원, '중도 공략' 집중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들이 여론조사 마지막 날 장외에서 기 싸움을 벌이며 표심 잡기에 집중했습니다.

오세훈 후보는 CBS 라디오에서 외연 확장과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며 "시너지 효과를 폭발적으로 낼 후보를 따지면 제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나경원 후보가 최근 중도 진영을 공략에 집중하는 모습에 대해서는 "지향점이, 지지층이 다르다"며 "본인의 정치적인 궤적 자체나 정체성이 달라지는 건 아니다"고 견제했습니다.

뒤이어 출연한 나 후보는 "중도층까지는 확실하게 제가 우세"라며 오 후보와의 '초박빙 구도'에 관해서도 "민주당 지지자들을 포함하니까 박빙으로 되는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오 후보가 내세우는 '중도 확장성'이 사실상 민주당 지지자들에 의한 '역선택' 효과에 지나지 않는다는 반격인 셈입니다.

나 후보 측은 '조국 흑서' 공동저자인 서민 교수의 소셜미디어 글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1억 피부과' 의혹을 제기했던 나꼼수 출연진 등을 거론하며 "나경원 혐오는 대부분 이런 자들의 선동으로 만들어졌다. 미워했던 게 미안해진다"고 적은 것인데, 진보 논객의 입을 빌려 억울함을 해명하고 외연을 확장해보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막판 바닥 표심을 다지기 위한 경쟁도 계속됐습니다.

오세훈 후보는 성동구 행당동 4차산업혁명체험센터를 돌아본 뒤 과학기술 분야 청년들의 취업·창업을 집중 지원하는 '4차산업형 사관학교' 설립 구상을 밝혔습니다.

오후에는 종로구 당주동 한국서민연합회로 이동해 '서울형 그물망 복지' 계획을 공유했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100일 내 600만 명 백신접종을 통해 코로나19 집단면역을 완성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후 노량진 학원가를 찾아 점심 식사를 컵밥으로 해결했고, 캠프사무실에서는 학부모단체 대표 60여 명의 지지선언식이 열렸습니다.

조은희 후보는 소셜미디어로 청년예술가 창작활동 지원, 긴급 보육망 확충 등 공약을 내놨고, 오신환 후보도 온라인 지지호소 영상을 새로 제작·배포하며 비대면 선거운동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어제(2일)부터 이틀간 전화면접 방식으로 '100% 일반시민 여론조사' 경선을 진행했습니다.

결과는 내일 오전에 나오는데, 최종 선출된 후보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경선을 치르게 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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