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 곳곳 멍든 채 숨진 8살 여아가 살던 빌라
8살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던 20대 부부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인천경찰청은 27살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받고 있는 A씨와 그의 아내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어제 인천시 중구 운남동 자신의 집에서 8살 난 딸 C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오늘 아침 긴급체포됐습니다.
이들은 어제 오후 8시57분 "딸이 숨을 쉬지 않는다"고 119에 신고했습니다.
B씨는 당시 구급대원에게 "새벽 2시쯤 아이가 화장실 변기에 이마 쪽을 부딪쳤고 가서 보니 턱을 다친 것을 확인했다"며 "언제부터 숨을 쉬지 않았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구급대원의 요청에 따라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C양의 이마를 비롯한 곳곳에 멍 자국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A씨 부부를 체포했습니다.
A씨는 C양의 계부로 조사됐습니다.
C양은 개학 첫날인 어제 학교에 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후부터 A씨 부부에 대해 본격 조사에 나설 것이며, 내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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