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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보유국 전쟁 막아낸 '핵인싸'? 외신이 주목한 파키스탄&인도의 '인스타 드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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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5일, 계속된 무력분쟁을 겪어오던 인도와 파키스탄이 분쟁지역인 카슈미르 국경지대 '정전 통제선' 내에서의 정전에 합의했습니다. 1947년 나란히 독립한 두 나라는 독립 이후부터 카슈미르 지역을 둘러싼 영유권 분쟁으로 전쟁과 정전을 반복하며 최근까지도 무력충돌로 인명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양국의 정전 협정과 더불어 주목받고 있는 '인터넷 유행'이 있습니다. 정전 합의 직전인 2월 7일, 파키스탄의 미용 인플루언서 Dananeerr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5초 가량의 짧은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이른바 '버거'라 불리는 파키스탄 내의 서구 친화적 부유층을 약간 비꼬는 내용이었습니다. '버거'들이 영어 발음을 과장되게 한다는 것을 포착한 [Dananeerr]는,  파티( Party)의 발음을 굴려 퐈리(Pawri)를 즐기고 있다는 내용의 짧은 영상물을 게시했습니다.

그런데 이 동영상이 파키스탄 내에서 화제가 되기 시작하더니 국경선 너머 인도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인도의 유명 가수와 배우는 물론, 공식 석상에서도 해당 '드립'이 쓰이기 시작한 겁니다. 앙숙이었던 두 나라가 '퐈리' 드립을 공유하면서 분위기가 누그러지고, 정전 협정으로까지 이어지면서 로이터 등 외신도 해당 드립을 주목하고 나섰습니다. 국경도 갈등도 뛰어넘은 '위 아더 월드' 퐈리(party) 드립, 소셜 미디어 비디오머그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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