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접종 대상, 병원 내 모든 직원으로 확대하기로

<앵커>

현재 화이자 백신의 우선 접종 대상자는 코로나 전담병원의 의료진들입니다. 그런데, 방역 당국이 우선 접종 대상자를 의료진뿐 아니라 병원 내 모든 직원으로 확대하기로 한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정신 병원의 폐쇄병동 직원과 환자들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박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화이자 백신 첫 접종자는 코로나19 확진자 병동에서 의료폐기물 처리를 담당하는 50대 미화원이었습니다. 

[정미경/국립중앙의료원 미화원 (지난달 27일) : 국립의료원에서 와 처음에 맞는구나. 영광입니다! 이러고 맞았습니다.]

SBS 취재 결과 질병관리청과 병원협회는 그제(1일) 비공개회의를 열고,  화이자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인 코로나 전담병원의 우선 접종 대상자를 의사와 간호사,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등의 보건의료인뿐 아니라 병원 전체 종사자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병원 내 미화원이나 환자 이송 담당자, 진료 보조원들도 우선 접종이 가능해집니다.

접종자가 늘어나 화이자 백신이 모자라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8일부터 접종을 시작하는 고위험의료기관의 접종 대상자도 늘어납니다.

현재 상급종합병원 등 병원 1천800여 곳의 의료진 35만여 명이 우선 접종 대상인데, 특히 정신병원 폐쇄병동의 전체 직원과 입원 환자도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환자를 직접 대하는 경우가 많고, 집단감염 위험시설에서 일하는 종사자들도 우선 접종해 고위험 사각지대를 없애자는 취지입니다. 
 
한편, 종합병원 등 고위험의료기관 보건의료인의 접종 동의율은 87%로 집계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은 더 많은 대상자가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독려해달라고 의료계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