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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연기 없이 등교…설렘 반 걱정 반

<앵커>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문 닫는 일이 없기를 바라면서 전국의 모든 학교가 오늘(2일) 새 학기를 시작했습니다. 학생과 학부모 대부분은 학교 수업을 반기는 분위기였는데 아직은 걱정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개학 첫날 표정 안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꽃다발을 든 학생들이 하나둘씩 나타납니다.

지난해에는 등교가 5월에 시작돼 입학식도 제대로 치르지 못했지만, 올해는 개학 첫날 학교에 나와 축하를 받습니다.

[장선혁/학부모 : 많이 걱정했는데, 그래도 (제 아들과) 이렇게 씩씩하게 학교에 같이 갈 수 있어서 무척 마음이 기쁩니다.]

한 초등학교에서는 드라이브 스루 입학식이 열려 학부모들이 함께했습니다.

[정유석/학부모 : 코로나 때문에 참석하기 어려운데, 자동차를 통해서 입학식을 한다는 게 좋은 발상인 것 같고, 저희한테는 큰 추억이 되는 것 같습니다.]

등교 확대 조치로 고3은 물론 초등1·2학년과 유치원생이 매일 등교합니다.

오늘 하루 전국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 가운데 93%가 대면 수업을 진행했는데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감염 우려 때문에 50곳은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권지희/학부모 : 아무래도 밥 먹는 부분에서 마스크를 전부 다 벗고 하다 보니까 그런 부분도 걱정이 되고, 저학년이 '방역수칙을 잘 지킬까?' 그런 염려가 되긴 하죠.]

일부 학교에서는 등교 전 학생 스스로 코로나19 자가진단을 하는 앱이 작동하지 않았고 원격수업용 시스템인 'e학습터'는 오전 한때 20여 분간 접속 장애도 발생했습니다.

교육부는 등교 확대 대상인 초등 1·2학년을 가르치는 교사도 보건교사나 특수교사처럼 백신 우선 접종대상에 포함해 달라고 요청할지 논의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김세경,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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