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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사고 수습하다 1명 사망…제설작업 3천여 명 투입

<앵커>

어제(1일) 강원지역에는 최고 77cm가 넘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밤새 눈길에 차가 고립되거나 미끄러지는 사고도 잇따랐는데, 제설작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3·1절 연휴 마지막 날인 어제 강원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눈길 교통사고는 50여 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90여 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는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 운전자인데, 서울 양양 고속도로 행치령 터널에서 사고를 수습하던 중 뒤에서 오던 차량에 2차 사고가 났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고속도로 눈길에 갇혔던 차량 수백 대는 밤늦게부터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일부 차량은 10시간 이상 갇혀 있기도 했습니다.

강원 지역 폭설

군 인력 160여 명이 차량 견인 등을 도왔고 양양군은 비상식량과 담요를, 도로공사는 연료를 지원했습니다.

오늘 제설작업에는 인력 3천여 명과 장비 2천900여 대가 투입됩니다.

현재 고성, 인제, 평창, 강릉 등 도로 7곳이 통제됐고, 동해고속도로 속초·북양양 IC 등은 소통이 재개된 상태입니다.

태백시에서 발생한 눈사태로 어제저녁 영동선 철도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됐고, 항공기 81편이 결항됐습니다.

태백산, 설악산 등 8개 국립공원 197개 통행로 출입도 통제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 3시까지 영동에 5∼10㎝, 북부 내륙에 1㎝의 눈이 더 내릴 걸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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