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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살해하고 독도 빼앗아"…인터넷 파고든 우익

"일본인 살해하고 독도 빼앗아"…인터넷 파고든 우익

유성재 기자 venia@sbs.co.kr

작성 2021.03.02 07:57 수정 2021.03.02 11:5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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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은 반성은커녕 과거사 왜곡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우익세력은 인터넷에서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는데, 최근에는 한국이 일본 어민들을 살해하고 독도를 빼앗았다는 황당한 주장까지 내놨습니다.

도쿄에서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의 화장품 대기업 DHC의 자회사 DHC TV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입니다.

지난 1월부터 '뉴스 여성'이라는 1시간짜리 대담 프로그램을 매주 올리고 있는데, 화려한 세트에다 유명 연예인들을 초대해 겉모습은 지상파 방송 못지않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극우 인사들이 젊은 출연자들에게 왜곡된 역사관을 주입하는 것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독도 문제를 다룬 지난달 23일 방송에서는, 독도는 한국이 일본 어민 45명을 살해하고 빼앗은 것이라는 가짜뉴스가 자막으로 나왔고, 심지어 진행자는 자위대가 움직여야 한다는 발언까지 했습니다.

[다케다/진행자 : (한국에는) 당신들이 불법 점령하고 있으니까 자위대가 빼앗으러 간다고 말해야죠.]

또 다른 방송에서는, 유명 극우 인사가 출연해 조선인 강제노동을 부정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인터넷에는 위안부와 욱일기 등을 극우적 시각에서 다루며 혐한을 조장하는 콘텐츠들이 우후죽순처럼 확산하고 있습니다.

[쓰카모토/오비린대학 교수 : 우익들이 선전매체로 기존 미디어를 쓰기 어려우니까 인터넷을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겁니다.]

한류 등으로 한국을 가깝게 느끼는 젊은 층이 늘어나면서 위기감을 느낀 일본 우익이, 왜곡된 역사를 전파하기 위한 새로운 통로를 계속 모색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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