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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작은 백화점'으로 진화…"가깝게 다양하게"

<앵커>

이렇게 편의점 찾는 사람이 늘고, 파는 물건도 다양해지면서 편의점 회사 3곳의 매출은 지난해 백화점을 뛰어넘었습니다. 가까운 편의점에서 장 보는 게 자연스러워진 것도 있고, 또 소비자들이 원하는 물건을 판다는 점이 성장의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이어서 전연남 기자입니다.

<기자>

상추나 양파 같은 채소류부터 와인에 어묵, 식혜, 먹거리 판매로 특화된 편의점입니다.

1인 가구가 늘면서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소비자가 많아지자, 먹거리 특화 매장이 전국 220개로 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소비자들이 다양한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하루 평균 매출도 일반 매장보다 66%나 많습니다.

[전은정/서울 용산구 : 일주일에 못 해도 3~4번은 오는 거 같아요. 가깝고, 요새 편의점에 없는 게 없으니까, 요리할 때 쓰는 재료들이나 두부들도 있고.]

지난해 편의점 3사 매출이 오프라인 유통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로, 백화점 3사 매출을 처음으로 추월했습니다.

편의점은 접근성을 무기로 지난해 매장 수가 2천 개 이상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소비자 필요에 맞춰 발 빠르게 변화한 게 성장 요인으로 꼽힙니다.

생필품 위주였던 판매 품목을 화장품, 가전, 신선식품, 패션 등으로 확대해서 전국 어디서든 접할 수 있는 장점에 더해 '작은 백화점'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서용구/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 치열한 경쟁을 하면서 아주 새로운 서비스를 계속 만들어내고 있다는 면에서 MZ세대의 놀이터 역할을 지금 수행하고 있다. 이런 평가도 받고 있죠.]

24시간 이용 가능하고 가격도 저렴한 택배 서비스와 배달에도 뛰어들어 온라인 커머스와도 경쟁하고 있습니다.

다만 과도한 출점으로 인한 점포당 매출 하락, 근접 출점 논란에 따른 본사와 가맹점 간 갈등 등 풀어야 할 숙제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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