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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에도 40명 넘게 집회…마스크 벗고 티격태격

<앵커>

궂은 날씨에서도 오늘(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집회와 차량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9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는 방역 수칙을 놓고 현장에서는 경찰과 집회 참가자들이 부딪히기도 했습니다.

하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보수단체 집회와 시위가 서울 도심 85곳에서 열렸습니다.

시작부터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격해진 시위 참가자와 경찰이 마스크를 벗고 고성을 주고받는 상황도 목격됐습니다.

[자, 출발하세요! (우리가 집회 허가를 다 냈어요. 왜 자꾸 쓸데없는 소리를 하고 그래요 정말.) 차 빼라고요! 면허증 주세요! (집회 허가를 다 받고….) 집회 허가가 이렇게 안 나니까.]

9명 이하로 제한된 시위 현장에는 40여 명이 몰려들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집회 참가자 : 왜 못 나오게 하느냐고, 왜! 왜 우리만 막아! (이게 자유 대한민국이야?)]

차량 시위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보시다시피 태극기와 홍보물을 부착한 차량이 줄지어 늘어서 있습니다.

5톤짜리 대형 트럭을 선두로 8대의 차량이 줄지어 도심을 이동합니다.

시위에 나선 단체들은 정부가 정치적 이유로 시위를 억압한다며 거칠게 성토했습니다.

[홍철기/보수 유튜버 : 백기완 그리고 박원순 장례식에서는 수천 명이 모여도 아무 말도 하지 않던 정권, 그러나 지금 광화문은 완전히 봉쇄된 상황입니다.]

보수단체 집회를 주도해 온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집회 현장에 나타나지 않고 온라인 연설만 진행했습니다.

곳곳에서 충돌이 적지 않았지만, 시위 현장에는 예상보다 적은 인원이 참석했습니다.

법원이 집회 시간과 인원을 제한한 데다 추운 날씨에 장대비까지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보신각에서 확인된 40여 명의 미신고 집회 등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형사처벌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김명구,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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