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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맞는' 얀센 미국서 승인…600만 명분 2분기에

<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오늘(1일)로 나흘째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지금 맞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에 이어서 2분기에는 얀센 백신도 우리나라에 들어올 예정인데, 미국에서 최종 승인을 받았습니다. 한 번만 맞아도 되는 백신으로, 국내 승인 절차가 다 마무리되면 다음 달부터는 우리도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첫 소식,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존슨앤존슨사의 얀센 백신 접종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얀센은 화이자와 모더나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로 허가받은 백신이 됐습니다.

[파우치/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 (화이자·모더나·얀센) 셋 모두 매우 좋은 백신이고, 가장 빨리 맞을 수 있는 걸 맞아야 합니다. 만약에 제가 얀센 백신을 맞게 됐다면, 저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았을 겁니다.]

얀센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마찬가지로 2~8도 사이 상온 보관이 가능합니다.

또 국내 도입이 확정된 백신 다섯 종 가운데 유일하게 한 번만 맞아도 됩니다.

[김정기/고려대학교 약학과 교수 : (다른 백신들은) 최고의 면역력을 얻어내기 위해서는 2회 접종까지 마무리해야 합니다. 얀센 같은 경우는 1회 접종만 하다 보니까, 일단은 접종 속도가 빠르다는 부분이 있겠죠.]

미국과 남아공 등 8개국에서 진행한 임상 3상 결과에서, 전반적인 예방 효과는 66%로 화이자와 모더나 보다 떨어지지만, 중증 질환 예방 효과는 85% 정도로 비교적 높았습니다.

한번 접종으로 이 정도 효과를 낸 부분이 장점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예방 효과가 약 57%로, 22%에 그친 아스트라제네카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7일 얀센에 대한 허가 심사에 착수했는데, 아스트라제네카가 신청부터 최종 허가까지 약 6주 정도 걸린 걸 감안하면 다음 달 초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얀센 백신 600만 명분을 선구매한 상태로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되는데 예정대로 승인된다면 4월 접종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CG : 김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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