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딱] 배고픈 형제에 치킨 대접한 사장님에게 생긴 일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1일) 첫 소식은 어떤 소식인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한 호주 남성이 SNS에 결혼식 영상을 올렸다가 적지 않은 누리꾼들의 공격을 받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화면으로 확인해 보시죠.

지난해 11월 호주의 한 결혼식 현장입니다. 부케를 받은 여성에게 한 남성이 무릎을 꿇은 채 반지를 내밉니다.

호주, 친구 결혼식에서 프러포즈 한 남성

이 남성은 신랑의 절친한 친구라고 하는데요, 신부가 부케를 던질 때 여자 친구에게 프러포즈할 수 있도록 신랑에게 부탁했던 것입니다.

결국, 신랑과 신부가 이를 허락했고, 친구도 두 달 뒤 결혼을 하게 됐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 영상이 SNS에 공개되자 많은 여성들이 친구의 프러포즈가 결혼식을 망쳤다며 공분했습니다.

한 여성은 한평생 완벽한 결혼식을 기다렸는데 다른 사람이 낚아챈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난했고요, 또 다른 여성은 누군가 내 결혼식에서 이랬다면 절연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아름답고 이타적인 모습이라며 부부를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신랑도 결혼식의 2분을 절친에게 준 데 대해 더할 나위 없이 기뻤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오늘 두 번째 소식은 어떤 소식인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두 번째 소식입니다. 방송인 김원희 씨 관련된 이야기인데요, 김원희 씨가 자신의 남동생을 사칭하는 사람이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김원희 씨는 지난달 25일 SNS를 통해 자신의 남동생을 사칭하는 사람이 있다고 알렸습니다.

주로 경기도 일산 일대의 식당들을 돌며 피해를 주거나 본인과 관련한 근거 없는 얘기를 하고 다닌다고 털어놨는데요, 자신과 찍은 사진을 보여주면서 그럴싸한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한다고 전했습니다.

방송인 김원희, '남동생 사칭' 주의 당부

이어서 범인이 누구인지 알고 있지만 신고는 하지 않겠다며 다만 피해를 보는 사람이 생길까 걱정이 돼서 사실을 알리게 됐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연예인의 지인이나 가족, 심지어 연예인 본인을 사칭하는 사건이 종종 발생하는데, 김원희 씨 사례처럼 연예인의 지인이나 가족을 사칭하면서 해당 연예인에 대한 나쁜 소문을 퍼뜨리는 경우 명예훼손죄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다만, 단순히 유명인을 사칭하는 행위 자체는 처벌 규정은 따로 없어서 처벌이 어렵다고 합니다.

<앵커>

이렇게 공개됐기 때문에 당사자 본인은 자기 이야기라는 걸 알 것 같아요. 더 문제 되기 전에 그만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 마지막 소식입니다.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치킨집 주인이 형편이 어려운 형제에게 여러 차례 치킨을 베푼 사연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습니다.

한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 앞으로 익명의 고등학생이 편지 한 통을 보냈습니다.

배고픈 형제에게 공짜 치킨 대접한 사장님

편찮은 할머니, 어린 동생과 함께 살고 있는 이 학생은 음식점에서 일하며 가장 역할을 해왔지만 최근에는 코로나19로 해고된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린 동생이 치킨이 먹고 싶다고 보챘지만 가진 돈은 5천 원이 전부였고, 이 모습을 지켜본 한 치킨집 주인이 가게로 불러서 치킨을 대접했다고 합니다.

이후 동생은 형 몰래 이 치킨집을 몇 번 더 찾아갔고 치킨집 주인은 그때마다 치킨을 내어줬다고 하는데요, 한 번은 미용실에서 동생의 머리를 깎인 뒤 돌려보내기도 했다고 합니다.

형은 이 모든 사연과 감사가 담긴 손편지를 치킨집 본사에 보냈는데요, 편지가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착한 일을 한 업주의 매출을 올려주는 뜻으로 돈으로 혼쭐, 이른바 돈쭐을 내주자며 해당 지점에 치킨을 주문하고 선물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