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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개학 위해"…방학 중 코로나 봉사 나선 교사들

<앵커>

코로나19가 1년 넘게 이어지면서 일선 의료 현장에서 의료진들은 지치고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 현장에 학교 보건교사들이 소중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는데요.

이제 개학을 하면서 다시 학교로 돌아가는 보건교사들을 안상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이른 아침, 임시 선별검사소에 보건교사 황신영 씨가 모습을 보입니다.

지난달부터 이곳에서 봉사 활동을 시작한 황 씨는 오전 동안 검체 채취를 도왔습니다.

[코로 들어가요. 조금만 참아주세요.]

검사자가 많을 때는 하루 200명씩 몰리기도 하고 방호복 차림으로는 화장실 가기도 힘들지만 보람이 더 큽니다.

[황신영/서울 중화중학교 보건교사 : (의료진들의) 업무 피로도가 상당히 높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좀 도움이 되고 싶었어요. (현장에서) '고생한다', '감사하다' 이렇게 얘기해주시고 가실 때 되게 기분이 좋아요.]

보건 교사 윤푸름 씨도 전남 완도군의 하나뿐인 보건소에서 봉사 활동을 했습니다.

검체 채취, 역학 조사, 격리자 관리까지 도맡았습니다.

[윤푸름/전남 완도고등학교 보건교사 : 교육청, 학교, 보건소 세 기관이 의사소통이 활발하게 이뤄져야 하는데 중간에서 난처한 상황도 있고 그랬거든요. 이제는 더 자세하게, 정확하게 대처랑 설명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번 방학을 맞아 코로나 봉사를 신청한 보건 교사는 248명.

임시선별검사소나 보건소, 공항과 항만 등 최일선에서 봉사를 마친 이들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다는 희망으로 새 학기 학생 맞을 준비에 분주합니다.

[윤푸름/전남 완도고등학교 보건교사 : 이 현장이 얼마나 치열한지 그리고 코로나를 빨리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방역수칙을 지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빨리 전해주고 싶어요.]

[황신영/서울 중화중학교 보건교사 : 이렇게 지역사회 내의 숨은 감염자를 찾는 게 안전한 개학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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