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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집회 신고만 1,600여 건…"방역 위반 엄중 대응"

<앵커>

3·1절을 맞아 오늘(1일) 서울 도심 곳곳에는 크고 작은 집회 1,600여 건 정도가 신고돼 있습니다. 대부분 9명 이하의 소규모 집회거나 차량 집회지만, 경찰은 혹시라도 방역 수칙을 위반하면 엄중히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신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개천절 광화문 광장을 경찰버스가 빙 둘러쌌습니다.

불법집회를 원천 봉쇄하려는 조치였는데 과잉대응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오늘 3·1절에 경찰은 차벽은 물론 철제 울타리도 세우지 않기로 했습니다.

오늘 서울 도심에서는 1천670건의 집회가 신고됐습니다.

1인 시위와 기자회견, 9명 이하 집회로 대부분이 소규모입니다.

10명 넘는 집회는 법원이 조건부로 허용한 2건입니다.

참가 인원을 20~30명으로 축소하고 까다로운 방역 수칙을 제시하자 집회를 계획한 보수단체는 광화문 앞 인도에서 한 건만 열기로 했습니다.

다른 보수단체는 법원 결정에 따라 차량 시위를 벌일 예정입니다.

차량 9대에 1명씩만 타고 차에서 내릴 수 없습니다.

[황경구/애국순찰팀 단장 : 차량 대수 제한이라든가 생리적인 현상 외에는 하차도 못 하고 창문도 못 내리고….]

1천 명 규모 집회를 예고했던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측은 방역 수칙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기자회견만 열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집회와 시위 현장에 평소 주말보다 많은 6천여 명을 투입합니다.

상황에 따라 도심 주요 도로를 통제할 수도 있다며 집회 참가자의 방역수칙 위반과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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