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군 헬기로 울릉도 백신 수송…"90분 만에 완료"

<앵커>

오늘(1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중후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확진자 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백신이 전국 곳곳에 제때 공급돼 접종이 원활히 이뤄지는 게 중요합니다. 그러다 보니 울릉도로 가던 백신이 기상 악화로 배로 이송하기 어렵게 되자 군 헬기까지 동원됐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이천의 특전사 사령부에 육군 치누크 헬기가 내려앉습니다.

곧이어 울릉도로 보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상자 2개를 실은 뒤 단단히 고정시킵니다.

[곽호동/백신수송지원본부 수송팀장 : 26일 민간선박을 이용하여 (울릉도로) 수송하려고 하였으나, 기상악화로 인하여 일정을 조정했습니다.]

어제 오전 9시 이륙한 헬기는 10시 반쯤 울릉도에 도착했습니다.

차와 배로 갔으면 10시간이나 걸렸을 수송을 90분 만에 마친 것입니다.

사전에 훈련한 대로 보건당국 등이 백신을 인수한 뒤 울릉도 보건의료원으로 옮겼습니다.

[김순철/울릉군 보건의료원장 : 정말 경이롭고 감사한 일입니다. 순차적으로 우리가 이 백신을 가지고 접종을 시작을 할 것이며….]

이날 울릉도가 받은 백신 물량은 총 100명 분이며, 그중 절반인 50명 분은 노인요양병원으로 보내집니다.

정부 방침에 따라 내일부터 울릉도 내 만 65세 미만 요양시설 입소자와 의료진이 백신을 맞습니다.

1차 접종 전체 대상자 36만 6천여 명 대비 5.5%의 접종률을 기록한 가운데 시·도 중에서는 광주광역시가 27.5%로 가장 높았습니다.

접종 기관별로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이 각각 7.6%와 4.3%였고 코로나 치료병원은 0.5%로 진척도가 낮았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