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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 스토리 현실판' 인형 병원 다녀와봤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함께 한 애착 인형, 아직 갖고 계신가요?

세월이 흘러 헤지고 뜯겨진 인형을 고쳐주는 곳이 있어서 제작진이 직접 다녀왔습니다!

이 인형병원에서는 지난 4년 동안 약 3천개의 인형을 고쳐줬다고 합니다.

오늘의 환자는 26살 펭귄 인형, 절차는 사람과 똑같습니다.

진찰을 받은 뒤 보호자와 함께 입원 확인서와 수술 동의서를 씁니다.

[김갑연/인형 병원 토일테일즈 원장 : 보호자한테는 소중한 아이니까, 처음에 진단할 때 상당히 전 세심하게 체크하고.]

진찰이 끝난 '펭귄이' 이제 대수술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오래된 솜을 빼주고 새 솜으로 꾹꾹 채워서 목도 가누게 해주고 피부와 발가락도 한땀 한땀 수선해준 다음 리본까지 달아주면 끝입니다!

그렇다고 새 인형처럼 만들지는 않습니다.

[김갑연/인형 병원 토일테일즈 원장 : 제일 중요한 거는 원하시는 대로 해 주자는 거예요. 망가진 상태가 익숙해져 있으니까 애착 인형을 가져오시는 대부분이 그걸 그대로 (유지하길) 바라는 거 같아요.]

어른이 돼도, 세월이 흘러도 인형을 아끼는 보호자들의 마음은 그대로입니다.

[김갑연/인형 병원 토일테일즈 원장 : 최근에는 꿀벌이라고 치료해서 보낸 적이 있는데, (보호자가) 갑자기 쓰러져 반신불수가 되어 가지고 치료를 받으면서 선생님이 인형을 하나 선물해 줬대요. 그렇게 걔가 평생 같이해온 거죠. (꿀벌이를) 치료를 해서 보냈는데 너무 좋아하고 너무 감사하다고 (하셨죠.)]

가족이 된 인형들을 계속 고쳐주고 싶다는 원장은 오늘도 누군가의 추억이 깃든 인형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세월 정통으로 맞은 애착 인형 고쳐주는 인형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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