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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카슈끄지 암살' 사우디인 76명 제재

미국, '카슈끄지 암살' 사우디인 76명 제재
▲ 2018년 10월 암살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미국은 현지시간으로 어제(26일)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과 관련해 76명의 사우디인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이 반체제 인사 겨냥 국가들에 대한 새 정책의 일부로서 76명의 사우디 시민권자에게 비자를 제한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재무부가 카슈끄지 암살과 관련해 사우디의 전직 정보 고위 관료를 제재하고, 사우디 왕실 경비대의 신속개입군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이와 별도로 연례 인권보고서 프로그램에서 반체제 인사와 언론인을 겨냥한 사우디와 다른 나라에 대한 문서화 작업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미국이 활동가와 반체제 인사, 언론인을 대상으로 한 사우디의 위협과 공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국가정보국은 어제 카슈끄지 암살 사건을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승인, 지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기밀 해제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보고서에는 사건에 관여한 개인 21명이 나열됐습니다.

정보 당국은 이들이 무함마드 왕세자를 대신해 카슈끄지의 죽음에 연루되거나 책임이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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