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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유 증거 있다"…기성용 측 "강력한 법적 대응"

<앵커>

기성용 선수가 과거 성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사람들이, 기성용 선수 쪽에서 자신을 회유하려 했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기성용 선수 측은 그런 일은 절대 없었다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먼저,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폭로자 측은 법률대리인 박지훈 변호사를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기성용 선수가 성폭력을 가한 건 사실"이라고 거듭 주장하며 충분하고 명백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성용 측이 폭로자 C 씨에게 67차례나 전화를 걸어 회유하려는 정황이 담긴 통화 녹취를 확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고 기성용과 FC서울 구단에만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자 : (성폭력 폭로가) 오보라고 인정하면 (기성용 측이) 대가를 제공하겠다는 내용이 있어요?]

[박지훈/폭로자 측 법률대리인 : (기성용 측과) 통화 내용이 굉장히 많아서 제가 그거 듣는데 몇 시간이 걸렸는데, (회유를) 암시하는 표현들이 좀 나옵니다. (하지만) 돈을 얼마를 주겠다 구체적인 이런 거는 안 나와요.]

박 변호사는 기성용의 입장 변화를 봐서 증거 공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지만, 기성용 측은 증거라는 녹취를 아직 받지 못했다면서도 다시 한번 결백을 주장하며 강경하게 맞섰습니다.

폭로자 측의 악의적인 음해와 협박에 대해 엄정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기성용 측근이 C 씨를 회유하려고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런 일은 절대 없었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양측 주장이 팽팽하게 엇갈린 가운데, 기성용은 내일(27일) 열릴 K리그 개막전을 위해 서울 구단과 함께 전주로 이동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 [단독] 녹취 속 당사자 "화해 원했을 뿐 회유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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