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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김학의 출금' 수사 외압 없었다" 진술서 제출

<앵커>

재작년 김학의 전 법무차관에 대한 불법 출금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소환 조사를 받으라는 수원지검 수사팀에 진술서를 제출했습니다. 수사 외압은 없었다는 내용인데 공수처 이첩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수원지검 수사팀에 우편으로 진술서를 오늘(26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검장은 진술서에서 자신에게 제기되고 있는 수사 외압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재작년 6월 당시 수사팀이 이규원 검사의 불법 출금 의혹이 기재된 검사 비위 보고서를 제출했을 때 수사를 하지 말라고 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한 달 뒤 제출한 수사 결과 보고서에 '이규원 검사 불법 출금 의혹에 대해 더 이상 확인 계획이 없다'고 기재한 것도 대검찰청이 그렇게 쓰라고 지시한 게 아니라 해당 수사팀이 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수사팀이 이 검사에 대한 수사를 승인해 달라는 요청이나 대검찰청 수사 지휘에 이의제기를 한 것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지검장은 또 검사의 범죄 혐의를 발견한 경우 공수처에 이첩해야 한다는 공수처법 조항을 언급하면서, 자신에 대한 수사를 공수처에 이첩해야 한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지검장에게 3차례 소환을 통보한 수원지검 수사팀은 이 지검장 진술서가 아직 우편으로 도착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진술서 제출로 조사를 갈음할 수 없고 직접 소환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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