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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햇볕, 꽃 가득…공식 깬 대형 백화점의 등장

<앵커>

코로나로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실내를 찾는 사람들이 줄면서,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를 찾는 발길도 함께 줄었습니다. 그런데도 오히려 기존보다 더 큰 규모의 백화점이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기존의 백화점과는 좀 다른 모습이라고 하는데, 전연남 기자가 코로나가 바꿔놓은 소비 형태에 대응하는 대형 유통업체의 전략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천장을 통해 햇빛이 들어오고, 널찍한 광장에는 나무와 꽃들이 가득합니다.

이번에 문을 연 서울 최대 규모의 백화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쇼핑하도록 유도하려고 창문과 시계를 없앤다는 통상 백화점 인테리어의 공식을 깼습니다.

얼핏 보면 제가 있는 곳이 공원처럼 보이지만 저는 백화점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이 떨어지자 백화점에서 새로운 시도에 나선 겁니다.

서울에 백화점이 새로 출점하는 건 10년 만입니다.

비대면 온라인 소비가 일상화되는 상황에서 전통적인 쇼핑 공간에서 탈피해 고객이 오래 머물 수 있는 체험형 매장, 만남의 장소,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변화해야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3대 백화점 브랜드 모두 올해 대형매장을 출점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신규 출점 효과로 사람들이 밀집해 다중이용시설 감염 우려가 커지고, 주변 교통정체 등으로 불편이 야기될 수 있습니다.

또 대형점포로 승부수를 띄우는 경쟁이 격화되면서 내수 회복세가 부진할 경우 실적이 큰 폭으로 호전되기에는 한계도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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