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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건전문가 "3월 중순, 변이로 인한 코로나 확산 또 온다"

미국 보건전문가 "3월 중순, 변이로 인한 코로나 확산 또 온다"
▲ 마이클 오스터홀름 미 미네소타대 전염병연구정책센터 소장

다음 달 중순쯤이면 미국에서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재연될 것이라는 관측이 또 나왔습니다.

미 미네소타대학 전염병연구정책센터의 마이클 오스터홀름 소장은 CNN에 나와 앞으로 몇 주 뒤 전파력이 강한 영국발 변이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오스터홀름 소장은 "우리는 이 나라에서 영국발 변이가 약 열흘마다 2배로 증가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바이러스가 정말로 이륙하기 전까지, 일종의 작은 잡목 화재에서 시작해 대규모 산불로 가는 데 보통 4주, 6주, 심지어 8주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3월 셋째 주가 될 무렵이 걱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자문단 멤버이기도 한 오스터홀름 소장은 미국에서 변이에 의한 코로나19의 대확산을 강하게 경고해온 인물입니다.

그는 지난 23일에는 전염병연구정책센터 차원에서 보고서를 내고 변이로 인한 대확산이 닥치기 전 더 많은 사람에게 백신 보호막을 제공하기 위해 2차 접종을 늦추자는 정책 제안을 하기도 했습니다.

오스터홀름 소장은 다음 달 말까지 65세 이상 고령자 수백만 명이 단 한 차례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못했을까 봐 걱정된다며 보건 당국이 최소 1번이라도 접종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오스터홀름 소장은 "우리는 고령자들이 1차분 접종 뒤에 놀라운 반응을 보인다는 설득력 있는 데이터를 갖고 있다"며 "이 변이는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이 일에 빨리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 행정부는 이런 변이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변이 바이러스를 파악할 수 있는 유전자 염기서열 해독 역량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주 바이든 행정부가 지원한 약 2천230억 원의 투자를 활용해 공공·민간 연구소들과 협업해 주당 2만 5천 개 샘플에 대해 유전자 염기서열 해독을 수행한다는 목표에 신속히 도달하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미네소타대 공중보건대학원 유튜브 채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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