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9시 백신 '첫 접종'…5,266명 맞는다

<앵커>

오늘(26일) 오전 9시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이 시작됩니다. 첫날 전국 요양병원과 시설에 있는 5천2백여 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됩니다. 화이자 백신 접종도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9시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서울 도봉구 보건소입니다.

9시간 후면 이뤄질 첫 접종을 앞두고 보건소는 밤늦게까지 준비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백신 접종은 만 65살 미만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전국에서 동시에 시작됩니다.

1차 접종 대상자는 28만 9천여 명 정도인데, 질병관리청은 오늘 하루 최소 5,266명이 백신을 맞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백신을 전달받은 전국 292개 요양병원도 자체 접종 계획에 따라 닷새 안에 접종을 진행합니다.

방역 당국은 국민들에게 적극적인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정경실/질병관리청 예방접종관리반장 :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서 접종 순서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보건당국은 다음 달 안에 접종에 동의한 대상자 28만 9천여 명에 대해 1차 접종을 마칠 계획입니다.

국제 백신 구매 기구 코백스를 통해 들어오는 화이자 백신 5만 8천여 명분도 오늘 낮 12시 1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이 백신은 물류센터를 거치지 않고 전국 5개 예방접종센터로 곧바로 배송되는데, 첫 접종은 내일 서울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국립중앙의료원과 수도권 코로나19 전담병원 의료진 3백 명을 대상으로 실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