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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서장 대기발령…'법무법인 유착' 감찰

<앵커>

서울 강남경찰서 서장이 전격 직위해제 됐습니다. 박 모 서장은 근무시간에 술을 마시고, 여직원에게 술자리 동석을 강요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는데, 또 다른 비위 혐의에 대해서도 감찰이 시작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청은 서울 강남경찰서장 박 모 총경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대대적인 감찰을 본격화했습니다.

박 총경은 지난 2019년부터 올해 초까지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으로 근무하면서, 경찰대 동기인 모 법무법인 대표 변호사 등과 유착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 총경의 법인카드 내역을 분석하는 등 고강도 감찰을 진행 중인데, 사건 의뢰와 관련해 박 총경과 법무법인 사이에 부적절한 거래가 있었는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근무시간에 술을 마시고 늦게 복귀하거나, 술자리에 수시로 부하 여성 경찰관을 불러냈다는 의혹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혐의에 대해선 서울경찰청 감찰수사계에 수사까지 의뢰한 상태입니다.

박 총경 외에도 당시 지수대에 함께 근무했던 A 경감에 대한 조사도 검토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아직 박 총경의 범죄 혐의가 드러난 건 아니"라면서, "정상적 근무가 어렵다고 판단해 대기발령 조치를 내린"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총경과 A 경감은 SBS와의 통화에서 관련 의혹을 모두 강하게 부인하며, 당당하게 조사에 임해 깨끗이 의혹을 털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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