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접종 시작 'D-1'…백신 차량 보건소 도착

<앵커>

오늘(25일) 새벽 경기도 이천물류센터에서 출발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현재 전국 보건소와 요양병원 1천900여 곳으로 배송되고 있습니다. 내일 접종이 시작되는 서울 도봉구보건소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형래 기자, 지금 그곳 상황 전해 주시죠.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서울 도봉구보건소에서도 내일 아침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될 예정인데요, 바로 10분 전쯤 오늘 예정됐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500명 분을 실은 차량이 도착했습니다.

원래는 백신이 보관된 경기 이천물류센터에서 새벽 5시 50분쯤 출발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첫 배송이다 보니 온도 확인 작업이 길어지면서 전체적으로 조금씩 늦어졌습니다.

현재 이곳에서는 도착한 백신이 이송 도중에 온도가 제대로 유지됐는지 또 물량은 정확한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작업을 마치면 백신은 내일까지 전용 냉장고에 보관됩니다.

<앵커>

앞으로 접종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국내 첫 백신 접종은 내일 오전 9시에 시작됩니다.

전국 요양병원과 시설의 65세 미만 종사자와 입소자들이 대상인데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어제 첫 접종자를 묻는 질문에 특정인이 아니라 전국 동시에 접종이 이루어지는 모두가 1호 접종자라고 답했습니다.

전국 보건소와 요양시설에서 동시에 접종이 시작되는 것만큼 특정한 한 사람을 지목하지는 않겠다는 것입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은 내일 지역별 1호 접종자들을 공개했습니다.

세종시의 경우 요양병원 간호사가 선정됐고 충남에서는 홍성 한국병원의 의사와 간호사, 그리고 대전에서는 요양병원 방사선실 실장 등이 선정됐습니다.

보건당국은 다음 달 안으로 접종에 동의한 대상자 28만 9천여 명에 대해 1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