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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먼저 맞나' 연일 정쟁…"모두가 1호 접종자"

<앵커>

방금 들으신 것처럼 내일(26일) 오전에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첫 백신 접종을 앞두고 백신을 누가 가장 먼저 맞을지 정치권에서 정쟁까지 벌어지기도 했었는데 보건당국은 전국에 있는 요양병원과 시설에 있는 종사자와 입소자가 동시에 맞는다며 모두가 1호 접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은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질병관리청은 내일부터 시작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과 관련해 모두가 첫 번째 접종자라고 밝혔습니다.

첫 접종 대상자를 특정하는 1호 접종은 없다는 뜻입니다.

전국 각지에 있는 요양병원과 시설, 보건소에서 내일 오전 9시에 동시에 접종이 이뤄지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저희가 1호 접종이라는 그런 의미가 있긴 하지만, 1호 접종은 시설의 종사자·입소자 모두가 다 첫 번째 접종대상자가 되는 상황입니다.]

다른 국가들과 달리 1호 접종을 특정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질병청은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국내에서 누가 제일 먼저 백신을 맞느냐는 논란이 이어지면서 한 사람을 특정해 1호 접종자로 지목하는데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세계 첫 백신 접종이 이뤄진 영국에서는 91세 할머니가 1호 접종이었고, 미국에서는 이민자 출신 흑인 간호사가 1호 접종자로 기록됐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네타냐후 총리가, 인도네시아에서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첫 백신을 접종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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